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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제' 김가영, LPBA 개막전서 김민아에 역전 우승…통산 19번째 트로피
작성 : 2026년 05월 24일(일) 09:18

김가영 / 사진=신정헌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새 시즌 개막전부터 정상에 오르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가영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개막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2(5-11, 9-11, 11-5, 11-9, 11-7, 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통산 19회 우승을 달성하며 남녀 프로당구 최다 우승 기록을 또 한 번 늘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5000만 원을 추가한 그는 누적 상금 9억 6113만 원을 기록, 여자부 최초 우승 상금 10억 원 돌파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민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김가영은 이번 개막전에서 LPBA 최초 1000번째 뱅크샷 기록을 세운 데 이어 8강에서는 퍼펙트큐까지 달성하며 더욱 강해진 '여제'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컵톱랭킹'은 64강에서 김정미를 상대로 애버리지 2.083을 기록한 권발해(에스와이)가 차지했다.

김민아 / 사진=신정헌 기자

결승전 초반 흐름은 김민아가 먼저 가져갔다. 김민아는 1세트 초구를 뱅크샷으로 연결하는 등 두 차례 뱅크샷과 4이닝에서 4득점을 뽑아내며 5이닝만에 9-4로 앞섰다. 이어 8이닝에서 남은 2득점을 더해 1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김민아는 2세트 11이닝 4-9 상황에서도 뱅크샷을 더한 하이런 7득점을 쓸어담으며 11-9,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김가영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3세트 첫 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 2득점, 4이닝 4득점 등으로 일찌감치 9-0으로 크게 앞선 김가영은 8이닝에서 2득점을 채워 11-5로 한 세트를 쫓았다.

기세를 탄 김가영은 곧바로 4세트까지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9이닝 장기전 끝에 김민아를 11-9, 2점 차로 따돌렸다. 5세트도 김가영은 3이닝에서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1-7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가영 / 사진=신정헌 기자

김가영은 6세트를 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아가 초반 6이닝 공타로 돌아서며 흐름을 놓친데 반해 김가영은 4이닝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아 11이닝만에 11점을 채웠다. 10이닝 4-9 상황에서 김민아가 5득점으로 9-9 동률을 맞췄으나 김가영이 곧바로 다음 이닝서 2득점으로 김민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준결승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긴장한 탓인지 훈련 때 잘 됐던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았다"며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민아 선수는 제가 인정하는 선수다. 나보다 3쿠션 경력이 많고, 노력도 많이 한다"며 "제가 잘 못하는 부분 중에서 김민아 선수가 잘하는 부분이 많다.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자부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오전 11시 조건휘(웰컴저축은행)-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의 4강 1경기에 이어 오후 2시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의 4강 2경기가 진행된다. 4강전 승자는 오후 8시 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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