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공승연이 과거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1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공승연이 출연했다.
이날 공승연은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3세에 가야금 대회를 나갔다가 캐스팅 돼서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합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룹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f(x), 샤이니, 레드벨벳, 엑소와 '골든'의 이재도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며 "잘하진 못했다. 잘하는 친구들이 월등히 많아서 제가 데뷔했으면 큰일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막연한 기대감으로 했던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도 못 들어가겠구나 그런 느낌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다며 "배우라는 직업을 준비해보자 해서 학교에 들어갔다. 슬프고 불안하고 막막했다. 7년 동안 회사에 몸을 담았기 때문에 혼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연기를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했다. 그때 엄마가 '언제까지 집에서 허송세월 보낼래?' 하셔서 일어나서 저를 도와주실 분들을 찾아 다녔다"고 밝혔다.
그렇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나온 드라마 오디션에 모두 지원했다는 공승연은 "오디션 정말 많이 봤다. 계속 떨어지는데 여러 가지 방법도 찾아봤다. 역할에 맞는 분장도 해봤다. 근데 그렇게 입고 온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라며 웃었다.
차선책으로 항공사 승무원까지 준비했다며 "강남 토익학원에서 공부하고 중국어를 배운 적이 있어서 HSK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후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시작으로 '육룡이 나르샤',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점점 작품이 줄어들었다며 "한동안 작품을 못 찍었다. 연기를 못해서일 것"이라며 "잘했으면 계속 작품을 잘 했을 텐데 그 당시에는 잘 못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작품이 끊기고 오디션도 떨어지면서 어느 순간 통장 잔고가 비게 됐다고. 공승연은 "스무 살 초반에 돈을 벌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렇게 벌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월세 낼 돈이 없고, 건강 보험료, 연금 보험료도 당장 낼 돈이 없었다. 결국 생활고 끝에 집을 정리하고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서 다시 열심히 칼을 갈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당시 많은 작품의 오디션을 보며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에서는 담배 피우는 신이 있어서 모든 종류의 담배까지 피워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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