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공승연이 친동생인 그룹 트와이스 정연이 힘들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1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공승연이 출연했다. 이와 함께 친동생인 그룹 트와이스 정연이 제작진 인터뷰 영상으로 등장했다.
이날 정연은 희귀질환인 쿠싱증후군을 앓았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는 제가 언니한테 많이 의지했다. 제가 멘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니가 저를 붙잡고 '너 몸이 좀 이상하다. 병원에 가야겠다'고 했다. 그때 저의 정확한 진단을 알았다. 쿠싱증후군이란 것도 저도 처음 듣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쿠싱증후군은 호르몬과 면역력에 문제가 생겨 온몸이 붓는 희귀질환이다.
이어 "언니가 활동적인 걸 싫어하는 집순이인데 저 때문에 같이 운동을 시작했다"며 "테니스도 치고 복싱도 하고 그랬다. 저 때문에 항상 같이 가주고 스케줄 끝나고도 같이 가줬다. 언니 덕분에 치료도 잘 돼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공승연은 정연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며 "그 당시 정연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혼자 두는 게 불안했다. 숙소에 살 때도 제가 계속 가고, 저희 집에서 지내게 하면서 스케줄도 가고, 계속 옆에 두고 싶었다. 같이 살자고 했다. 동생이 어느 순간 없어져 버릴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웠다. 정연이가 어떻게 힘든 건지 알 수 없다 보니 저도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다. 정연이가 나쁜 말을 했을 때 정신 차리라고 혼도 내보고 달래기도 하고 같이 울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가만히 있어 주는 게 그 당시 정연이에게 베스트더라. 그래서 옆에 계속 있어 줬다. 밥도 챙겨주면서"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럴 때는 가족이 큰 의지가 되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공승연도 "그 당시에는 옆에 있어 주는 것밖엔 할 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정연은 "언니가 요즘 너무 핫하고 잘 돼서 좋다. 우리 언니가 나의 친언니여서 고맙다. 울컥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줬는데 미안하다.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공승연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저랑 언니가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금은 둘 다 다른 길로 잘 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잘 살자 우리. 내가 많이 사랑해"라고 전했다.
공승연 또한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네가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며 "다음 생에도 네 언니를 해달라고 했는데 나는 다음 생에 네 동생으로 태어나고 싶다. 나도 사랑하고 앞으로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보자"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