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제작비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방미통위가 드라마 제작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방미통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추진한 '칸 시리즈 연계 방송콘텐츠 해외유통 지원사업' 참가작으로 선정돼 지난 4월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투자설명회에 참여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보자 A씨가 방미통위 디지털방송미디어정책과 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담당자는 항공권, 숙박비 등 행사 참가 관련 실비 지원 여부에 대해 "항공권과 숙박비는 지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원금 회수 가능성과 관련해 "회수 가능 여부는 공고문과 관련 법률상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며 "지원금 회수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정부 지원금 회수 주장이 제기되자 20일 방미통위는 "지난달 23일∼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등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며 공식 SNS에 입장문을 올렸다.
방미통위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지원한 금액은 투자설명회 참가에 필요한 실비로 관계자 1인에 대한 항공료와 숙박비(310만 원)이고, 방송제작 비용은 지원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동 지원은 1회성 행사 참가에 대한 지원금으로 현지에서 트레일러 상영 및 투자 상담을 진행, 보조금 지원 용도에 맞게 사용한 것으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상 반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원금 회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방미통위는 객관적으로 확인가능한 역사적 사실을 현저히 왜곡하는 등의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참가 작품에 대한 지원 조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세기 대군부인'은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이 즉위식에서 자주국 황제가 착용하는 '십이류면류관'이 아닌 제후국의 격식에 해당하는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은 '만세'가 아닌 '천세'를 외치는 장면을 송출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제작진과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 주연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사과했다. 이후 문제가 된 즉위식 장면은 디즈니+, 웨이브 등 OTT 서비스에서 수정된 상태로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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