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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손님' 노홍철→이주빈, 웃음과 사색 오간 인도 '수행' 여정…2.6% 출발 [종합]
작성 : 2026년 05월 20일(수) 09:19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스님과 손님'이 웃음과 사색이 공존하는 특별한 인도 여정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일 첫 방송된 SBS '법륜로드: 스님과 손님'은 법륜스님과 손님들의 유쾌한 케미는 물론, 인도라는 낯선 공간에서 마주한 다양한 풍경과 현실적인 고민들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선사, 기존 여행 예능과는 차별화된 웰메이드 로드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첫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6%로 출발했다.

이날 법륜스님의 초대를 받은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은 인도 북동부 도시 콜카타에 도착해 본격적인 수행 여행에 나섰다. 우찬은 일정상 이틀 뒤 합류하기로 했다.

멤버들은 공항 도착 직후 스님이 준비한 차량에 몸을 실은 채 이동을 시작했다. 이주빈은 과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자주 챙겨봤다고 밝히며 "친할아버지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섭외 연락을 받고 티켓팅까지 해둔 뉴욕 여행을 2주 전에 취소하고 이번 여정에 합류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벽 3시임에도 활기 넘치는 인도의 거리 풍경은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동시에 거리 곳곳에서 마주한 노숙인들의 모습은 낯선 충격으로 다가왔다. 숙소에 대한 걱정도 잠시,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5성급 호텔이었다. 1인 1실로 마련된 숙소에 노홍철은 "스님 자산은 아껴 쓰는데 방송국 돈은 시원하게 쓰시는 건가 좀 놀라긴 했다"며 특유의 농담을 던졌고, 짧은 휴식 시간에 "대실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식당에서 처음으로 법륜스님과 마주했다. 노홍철은 자연스럽게 "형님"이라고 불렀고, 이에 법륜스님은 "동생이라고 안 불러줘서 다행"이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이주빈이 "친할아버지 같은 느낌"이라고 다시 언급하자 스님은 "형님보다 할아버지가 낫다. 형님이면 뭐 사달라고 할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법륜스님은 이번 여행지로 인도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일본, 미국, 유럽을 가면 삶의 풍경은 거의 비슷하다. 근데 인도는 우리 삶의 모습이나 자세와 조금 다르다"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인도는 육체적으로 힘든 여행임과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행이 되는 곳이다 싶어 인도로 초대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여정이 단순한 여행이 아닌 '수행'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밖의 풍경을 보고 듣는 것이 여행이라면,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수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의 짐만 담을 수 있는 '바랑' 미션을 제안했고, 멤버들은 하나둘 자신이 아끼던 물건들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노홍철은 "여행이 아니라 거의 고행"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법륜스님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안심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라며 미션의 의미를 전했다.

호텔 밖으로 나오자 멤버들은 화려한 건물 바로 옆에 펼쳐진 시장과 거리의 현실적인 풍경을 마주했다. 활기찬 시장 골목을 지나자 노숙인들과 구걸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어졌고, 멤버들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주빈은 "눈을 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법륜스님은 과거 자신 역시 같은 고민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 나도 줬다가 안 줬다가 고민이 많았다. 인도 시골에 가면 아무리 가난해도 손 벌리는 사람이 없더라. 그걸 보면서 가난해서 거지가 되는 게 아니라 주기 때문에 거지가 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주빈은 "결국 주고 싶은 것도 내 욕심일까"라며 생각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세계적인 불교 성지인 보드가야로 향하는 멤버들의 여정이 예고됐다. 특히 7시간 기차 이동 중 펼쳐지는 법륜스님과 이주빈의 즉문즉설 장면이 공개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BS '스님과 손님'은 법륜스님과 다섯 명의 손님이 함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즉문즉설 로드 여행기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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