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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눈앞' 아르테타 감독 "내일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열렬한 본머스 팬"
작성 : 2026년 05월 19일(화) 15:07

아르테타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아스널이 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벅찬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37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아스널은 25승 7무 5패(승점 82)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23승 8무 5패, 승점 77)와 격차를 승점 5 차로 벌렸다.

맨시티는 20일 본머스와 37라운드를 치른다. 만약 맨시티가 비기거나 패할 경우 아스널은 최종 38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무려 22년 만에 EPL 정상에 오르게 된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전반전에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2-3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 내내 이런 실수가 반복됐는데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중요한 순간 더욱 수비에 집중하고, 상대에게 아무것도 내주지 않으며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카이 하베르츠였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37분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높은 타점의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이후 추가 득점 없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아르테타 감독은 결승골의 주인공 하베르츠에 대해 "시즌 내내 많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EPL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이 팀의 정신력과 팀워크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고 치켜세웠다.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서는 "하베르츠가 선발로 나가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대 팀 전술상 하베르츠가 다루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는 그걸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가 본머스를 상대로 이기더라도 아스널은 오는 2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치열한 우승 경쟁에 대한 부담감도 유쾌하게 표현했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역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내 머리숱은 절대 줄어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직업이 그걸 한계까지 시험하고 있다"고 농담했다.

이어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이제 한 경기만 남았거나 또는 내일 멋진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열리는 맨시티와 본머스의 경기를 볼 것이냐는 질문에는 "TV 앞에는 있겠지만 얼마나 오래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게 현실"이라며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볼 계획은 없다. 가족과 함께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일 밤만큼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열렬한 본머스의 팬일 것"이라며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그리고 본머스를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우리 모두 본머스의 팬이다. 내일 우리는 그들을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 힘줘 말했다.

한편 아스널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올라 있어 올 시즌 더블(2관왕)도 노릴 수 있다.

아스널은 오는 31일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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