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킬잇'이 '넥스트 아이콘'을 찾기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19일 오후 CJ ENM 사옥에서 tvN '킬잇: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이하 '킬잇') 미디어 토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원형 책임프로듀서를 비롯해 장윤주, 차정원, 안아름 등이 참석했다,
'킬잇'은 K패션 트렌드를 이끌 차세대 스타일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서바이벌이다. 100명의 잇걸들은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지 못하면 외면당하고, 언제 어디서든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탈락하는 '킬잇'에서 다양한 미션 속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이원혁 CP는 프로그램에 대해 "'킬잇'이란 제목은 단어 뜻 그대로 한다면 죽인다 하실 수 있지만 '너무 잘한다' '너무 멋있다'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멋있는 사람들을 뽑아보자는 의도였다.차세대 스타일 아이콘은 누구인가를 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획 배경에 대해서는 "K컬쳐가 유행하는 가운데 그 다음은 K패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K패션을 집중 연구하고 레이블 리더들과 논의를 했을 때 최고를 뽑는 게 넥스트 아이콘을 뽑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앞서 '도전 슈퍼모델' '프로젝트 런웨이' '겟잇뷰티' 등 다수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도전 슈퍼모델' 이후 무려 10년 만에 '넥스트 아이콘'을 선발하는 '킬잇'을 선보이게 됐다.
10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패션 업계도 많이 달라졌다. 이원형 CP는 "그 사이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더라.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는 슈퍼모델이라든지 스타디자이너가 세계를 이끌고 있었다. 현재 시점에 패션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할때는 SNS상에서 직업을 정확히 규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패션트렌드를 이끌고 있더라"고 분석했다.
'도전 슈퍼모델'을 5년간 함께 해왔던 장윤주는 '킬잇'의 차별점으로 "포맷이 많이 바뀌었다. '도전 슈퍼모델' 때는 사진 한 장으로 합격과 탈락이 정해지고, 그야말로 패션모델을 뽑는 것이었다"면서 "그런제 지금은 자신이 브랜드가 돼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낼 능력이 있어야 이 판에서 놀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또 레이블이 세 팀으로 나뉘어서 어쩔 수 없이 저희도 서바이벌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 ENM에서 얼마나 많은 서바이벌을 제작하고 만들었나. 그걸 총집합한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차정원은 현재의 패션 업계를 분석하면서 이에 따른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브랜드에서도 자기 PR을 많이 하는 친구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SNS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따라 협업을 하거나 팬덤이 생기기도 한다. 팬이 되게 많으신 분도 있다. SNS에서 내가 너무 좋아하고 저장해서 봤던 친구들이 TV에 나와 어떻게 해낼지 팬심으로도 많이 보게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안아름도 "저도 모델일을 하면서 스타일리스트로 일을 했다. 한 가지 매력만으론 이 씬에서 어려울 수 있다. 그것에 공감해서 우리 팀 친구들에게도 멘토링을 하고 있다.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새로운 포인트가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과연 100인의 '잇걸' 기준은 무엇일까. 이원형 CP는 '완성형이 아닌' 그러나 '자신의 스타일을 인정받은' 인물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원형 CP는 "외국으로 치면 카일리 제너, 킴 카다시안 등 완성형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들을 뽑았다"라며 "팔로워가 많고 적고를 떠나 자기 스타일이 있고 브랜드들에게 어느 정도 시딩을 받으며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사람. 저희 멘토 군단들이 봤을 때 자기 스타일이 있다는 걸 인정받은 사람을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100인의 출연자는 '블랙, 화이트, 레드'라는 각 레이블에 속해 서바이벌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블별로 어떤 참가자와 어떤 포인트와 목표를 갖고 있을까.
블랙 레이블 수장 장윤주는 '자연스럽고 나를 잘 알고 캐릭터가 확실하며 스타성을 가진'(자나캐스) 신인 발굴에 포커스를 뒀다고 말했다. 그는 "보시면 아시다시피 꾼들이 많이 나왔다. '이 사람은 봤던 적 있는데?' '파워 인플루언서' 들이 대거 등장했다. 자기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잘 만들기 때문에 잘하시는 분들도 좋지만 눈에 안 보였지만 진주 같은, 원석 같은 참가자에게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라고 말했다.
화이트 레이블의 차정원은 "원래 자신이 가진 감도 높은 친구들을 중점적으로 봤다. 자연스럽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친구를 많이 봤다. 자연스러움을 억지로 깨지 않고 지켜왔던 스타일링을 보여주면서 누구나 봤을 때 캐릭터와 스타일이 납득이 갈 수 있도록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레드 레이블의 안아름은 '아이엔티티'(정체성)을 중요하게 봤다. 그는 "각자의 필드에서 각자 일을 하던 친구들이다. 그럼에도 시청자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진로상담처럼 얘기를 했다. 아이돌과 작업할 때도 어떤 방향을 가고 싶은지 물어보면서 작업을 하는데 지금 참가자들과도 그런 작업 프로세서에 담아봤다"라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