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KBL 전망대]반등 필요한 절체절명의 시기, SK vs 전자랜드
작성 : 2015년 02월 23일(월) 14:55

서울 SK의 김선형(왼쪽)과 인천 전자랜드의 정영삼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반등이 필요한 시기에 두 팀이 만났다. 최근 5연패 포함 1승6패로 부진한 서울 SK와 4연승 뒤 3연패에 빠져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맞붙는다.

SK와 전자랜드는 24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의 처지가 비슷하다. SK(33승16패)는 리그 선두에서 3위까지 추락,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불투명해졌고, 전자랜드(24승25패)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를 달리고 있지만, 5할 승률이 무너지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7위 부산 케이티(22승28패)에 2.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SK는 최근 7경기에서 6패를 당했다. 패배보다 눈에 띄는 것은 경기력이었다. 지난 2일 창원 LG전 71-85, 24점차 대패를 시작으로 패한 6경기에서 평균 -11.3점의 마진을 보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수와 박상오가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반기의 몸 상태는 아니다.

전자랜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전주 KCC전부터 안양 KGC-SK-삼성전까지 4연승을 달렸지만, 16일 케이티전 이후 3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21일 원주 동부전에서는 47-69, 22점차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4승1패로 SK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4라운드까지는 SK가 여유있는 점수 차로 승리했다. 1라운드 86-73, 2라운드 76-70, 3라운드 78-70, 4라운드 76-67. 반면 가장 최근 맞대결인 5라운드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73-67로 승리했다.

SK는 '빅포워드' 군단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민수가 최근 두 경기에서 19득점과 18득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박상오(최근 두 경기 6점-7점)의 활약은 미미하다. 애런 헤인즈가 매 경기 20여점을 올려주고, 김선형도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주무기인 속공과 높이를 이용한 공격이 상대팀에 파헤쳐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가벼운 부상으로 두 경기에 결장한 '주장' 리카르도 포웰의 복귀가 반갑다. 포웰은 4연승 기간 동안 평균 21.3점(15-20-35-15)을 올렸다. 포웰의 복귀와 함께 '토종 에이스' 정영삼의 활약 역시 필요하다. 정영삼은 3연패 기간 동안 평균 4점(5-0-7)에 그치고 있다.

SK로서는 이날 경기마저 패한다면 2위 동부(35승15패)와 2게임차로 멀어진다.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힘들어진다.

전자랜드 역시 이날 패할 경우 7위 케이티(22승28패)와의 승차가 2게임차로 좁혀진다. 플레이오프행을 마냥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각각 4강 플레이오프 직행과 6강 플레이오프행을 노리는 SK와 전자랜드의 맞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롭다.


오대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