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행 비행기에 올랐다.
홍명보호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길에는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최종명단에 포함된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 HD),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전북 현대), 이기혁(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이 함께 했다.
배준호와 엄지성, 백승호는 이미 시즌이 종료돼 국내에 머물러 있었고, 국내파 6명은 지난 주말까지 K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다른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차례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종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훈련 파트너로 발탁된 조위제(전북 현대), 윤기욱(FC서울), 강상윤(전북 현대)도 이날 함께 사전 캠프지로 떠났다.
예전 월드컵과는 달리,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따로 출정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과 이날 출국 현장이 사실상의 출정식이 됐다. 공항에는 취재진과 팬 100여 명이 몰려 선수들을 환송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동경은 "(월드컵은) 축구화 끈을 처음 묶고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꿨던 꿈"이라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표팀의 막내 배준호는 "월드컵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깜짝 발탁으로 주목을 받은 이기혁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것이 처음"이라며 "응원이 아깝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오는 6월 12일 체코와 1차전, 19일 멕시코와 2차전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해발 1571m)에서 치르며, 25일 남아공과의 3차전은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다.
1, 2차전이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만큼, 홍명보호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지대 적응이다. 홍명보호가 사전 캠프를 진행하는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460m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의고사도 준비돼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31일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FIFA 랭킹 102위), 6월 3일에는 엘살바도르(100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의 전력이 강하진 않지만, 홍명보호가 고지대에서도 원하는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점검할 좋은 기회다.
이후 홍명보호는 베이스캠프이자 1, 2차전 경기 장소인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월드컵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한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26인)
-골키퍼(3명)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10명)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FC),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10명) :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현대),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동경(울산 HD),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공격수(3명) :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
-훈련 파트너(3명) : 강상윤(전북 현대), 윤기욱(FC서울), 조위제(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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