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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불펜 방화로 날아갔다…한화, KT에 7-8 끝내기 패배
작성 : 2026년 05월 17일(일) 17:38

류현진 / 사진=한화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패하며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한미 프로야구 통산 200승 도전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화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7-8로 졌다.

이로써 한화는 20승 22패를 기록, 종전 KIA 타이거즈(21승 1무 21패)와 공동 5위에서 두산 베어스(20승 1무 22패)와 공동 6위로 내려왔다. 또한 시리즈 스윕 및 4연승에도 실패했다.

반면 3연패를 탈출한 KT는 25승 1무 16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노시환(3루수)_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출격했다.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시즌 5승과 통산 200승에 도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 경기 전까지 그는 KBO리그121승(69패), 메이저리그(MLB) 78승(48패)을 합쳐 한미 통산 199승을 쌓고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7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34구, 커터 16구, 체인지업 13구, 커브 7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최저 구속은 135km였다.

류현진은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박준영(0.2이닝 1실점)-윤산흠(0.1이닝 3실점)-조동욱(0.2이닝 무실점)-김종수(0.1이닝 1실점)-이민우(1이닝 1실점)-강재민(0.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 투수는 이민우다.

특히 1회 2실점을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투구 수도 많지 않았던 만큼 이른 교체에 대한 아쉬움도 남겼다.

현재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200승을 기록한 선수는 송진우 전 한화 코치가 유일하다. 류현진은 다음 주 안방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서 다시 한번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김현수(1루수)-힐리어드(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윤석(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 선발 사우어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사우어는 95구를 던지면서 직구 35구, 투심 17구, 스위퍼 16구, 커터 10구, 체인지업 9구, 커브 8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 최저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박영현이 1.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9회말 대타로 나선 이정훈이 1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원준 / 사진=DB

기선을 제압한 팀은 KT였다.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 뒤 김민혁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가 됐고, 힐리어드의 중전 적시타 때 최원준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장성우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KT는 1점 더 추가했다.

한화가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2사 후 김태연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재훈이 1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2회말 KT 역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윤석의 우전 안타와 한승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이강민과 최원준이 침묵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4회초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고, 1사 후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태연의 좌전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최재훈이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흐름을 가져온 한화는 6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와 이도윤의 희생번트, 김태연의 내야 땅볼을 묶어 1점 더 보태며 4-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대포로 반격했다. 6회말 1사 후 힐리어드가 바뀐 투수 박준영이 2구째 140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5m의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KT는 3-4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7회초 2사 2루에서 문현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강백호의 낫아웃 폭투 출루와 이원석의 유격수 실책 출루로 다시 6-3으로 달아났다.

이정훈 / 사진=DB

그러나 KT가 7회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유준규와 최원준이 윤산흠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고, 김민혁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6으로 추격했다. 2사 후엔 김상수가 바뀐 투수 조동욱에게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6-6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KT는 8회말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강현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준원의 희생 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최원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대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KT는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 강백호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타로 나선 최인호와 황영묵도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 김태연이 희생플라이로 김태연이 홈을 밟았고, 한화는 다시 7-7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KT는 9회말 장성우의 볼넷과 김상수의 희생번트, 오윤석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로 나선 이정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KT는 8-7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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