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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시즌 첫 승' 한화 화이트 "쿠싱, 궂은일 도맡아…한국서 커리어 이어갔으면"
작성 : 2026년 05월 17일(일) 15:26

화이트 / 사진=한화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오웬 화이트(한화 이글스)가 복귀전에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화이트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화이트는 지난 3월 31일 KT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왼쪽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약 6주 동안 장기 이탈했다.

이에 한화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잭 쿠싱을 영입했고, 긴 시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화이트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화이트는 17일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타자들이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줬고 나도 투수로서 공을 집어넣었다. 뒤에 있는 수비를 믿고 던졌다"며 "초반에 계획한 대로 경기가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적으로 내 피칭에 100점을 주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계속해서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라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투구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복귀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재활 팀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잘 짜줘서 회복에 집중했다. 오후에는 팀 경기를 보면서 어떤 식으로 풀어가는지 생각했다. 떨어져 있지만 멀리에서나마 응원하며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 기회가 없거나 완전히 뒤처진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시범 경기와 스프링캠프, 정규시즌 과정을 보면서 잠재력이 많은 팀이고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최근 경기 내용이 좋다. 계속해서 승수 쌓아가면서 좋은 방향성을 갖고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의욕적인 수비로 부상을 당했고, 긴 시간 이탈했다. 그럼에도 후회는 없었다. 화이트는 "그 상황에서 내가 하고자 했던 건 결국 해야 했다. 미끄러지면서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안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그 당시에 나는 투수로서,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 후회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화이트는 자신의 공백을 메운 쿠싱에 대해 "야구 관련 이야기를 특히 많이 나눴다. 같이 KBO를 경험하는 선수로서 한국 야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내가 빠져있을 동안 팀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많은 걸 보여줬다. 한국에 남아서 조금 더 커리어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치켜세웠다.

한화 동료들도 큰 힘이 됐다. 화이트는 "팀 전체가 많이 도와줬다. 이탈하고 얼마 안 지나 경기를 보는데 내 번호가 적힌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더라. 마음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빨리 복귀해서 팀에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상은 좋지 않지만 다행이 시즌 초반이라 최대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화이트는 지난 시즌 한화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한 폰세, 와이스와 비교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 한 경기 보여줬고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승수를 쌓아가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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