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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별 달라지는 무드…'비기닝', 더 솔직하고 화끈해져 돌아왔다 [ST종합]
작성 : 2026년 05월 15일(금) 16:04

연극 비기닝 / 사진=수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뉴 캐스트와 돌아온 연극 '비기닝'이 초연과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하며 'New Beginning'(뉴 비기닝)을 알렸다.

15일 오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비기닝'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표상아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종혁·유선·이천희·이윤지가 참석했다.

'비기닝'은 로라의 하우스파티가 끝난 뒤 단둘이 남게 된 대니와 로라의 대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인극으로, 외로움과 관계, 사랑과 두려움, 그리고 다시 시작할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적인 대사와 유쾌한 코미디 연극이다.

◆원작의 재미 끌어올린 재연

연극 비기닝 / 사진=수컴퍼니 제공


표상아 연출은 작품에 대해 "도시에서 사는 남녀의 사랑과 관계의 시작을 다루고 있다. 사실은 모두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라며 "관계를 새로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속마음을 잘 얘기하지 못하는, '척'하는 도시 속 삶과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한국적인 정서를 더 많이 녹여내려 노력했다면, 이번 재연에는 영국 런던식 유머의 위트를 살린 '뉴 비기닝'을 예고했다. 표상아 연출은 "'도시'라는 공간이 어디서 온 지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든 곳 아니냐. 그 낯선 환경에서 만나는 사람을 경계하게 되고, 그들에게 속마음을 잘 얘기하지 못하는 곳이라 생각된다. 런던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서울의 이야기라 생각된다. 이런 이야기를 관객을 어떻게 만날까 생각하며 정리를 해봤다"라며 연출적 고민 지점을 밝혔다.

아울러 유선은 "대니란 인물이 갖고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전엔 오픈을 하지 않았다. 원작에선 대니의 숨겨진 사연이 있다. 사람과 쉽게 가까워질 수 없었던 이유가 드러난다. 그걸 그대로 가져와서 관객들에게 받아들일 때 새로운 관점이 될 거 같다"라며 이번 시즌의 새로운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이전에는 순조롭게 한 방향을 향해 나간다면 그 사이 덜컹거림이 있고 부딪힘 속 직설적인 대사도 오간다. 좀 더 솔직하고 화끈한 비기닝이 될 거 같다. 긴장감도 훨씬 탄탄하게 서있는 비기닝이 될 거 같다"라고 했다.

◆캐스트, 페어별 다른 재미 "활어회와 숙성회"

연극 비기닝 / 사진=수컴퍼니 제공


초연부터 함께 하고 있는 이종혁, 유선만 아니라 이번 재연에는 뉴 캐스트로 이윤지, 이천희가 합류했다. 똑같은 캐릭터라도 배우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예고 한 가운데, 뉴캐스트 이윤지와 이천희가 각자 생각하는 캐릭터와 일치율, 연기 포인트들을 들려줬다.

이천희는 캐릭터 '대니'와 얼마나 닮은 것 같냐는 질문에 "맨 처음에 리딩하는 날 종혁 선배님이 '너 대니다' 그러더라. 대니가 쭈뼛거리고 순수한 면이 있더라. 작년 '비기닝' 대본을 볼 때는 '얘 뭐지? 왜 이렇게 지질해? 에겐남이네'라고 봤는데 이번 '비기닝'은 대니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 느껴지더라. 저랑은 작년 '비기닝'이 좀 더 비슷한 거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함께 페어로 연기하는 '로라' 역의 유선과 이윤지에 대해 "유선 선배님은 생각한 것과 이미지가 반대더라. '차도녀' 같은데 러블리하고 귀여웠다. 윤지가 무섭다는 건 아니고.(웃음) 정말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여성이랄까"라고 생각을 전했다.

유선과 또 다른 '로라'를 연기하게 된 이윤지는 "로라가 적극적이라 로라에게 배우고 싶은 게 많다. 솔직함이 매력적이고 이렇게 해도 밉지 않은 인물이 있다는 걸 연습하고 해내면서 익혀가는 과정인 거 같다. '솔직함'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로라를 그려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하면 되지 생각할 게 뭐가 많아' 이런 대사를 많이 하게 되더라"면서 자신만의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종혁은 "유선 씨는 작년부터 집사람보다 자주 볼 정도라 호흡이 잘 맞는 편이다. 유선 씨는 세 보일 수 있지만 안에는 세지 않은 사람이다. 로라를 하면서도 가끔 보인다"면서 "윤지 씨는 발랄하고 에너제틱하고 활발한 로라인 거 같다. 천희는 저랑 완전히 다른, 스위트하고 차분하고 착한 대니"라면서 배우와 각 페어별로 다른 대니와 로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

유선 역시 지난해보다 더 깊이 있어지고 묵직한 힘이 있는 이종혁 대니, 맑고 순수함 속 상처를 품은 이천희 대니를 설명하며 "어떤 대니를 만나느냐에 따라 무드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지는 저와는 다른, 살아있고 통통하고 활기찬 로라를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배우들이 말한 기존 캐스트와 뉴 캐스트의 매력은 원숙미와 신선함이었다. 표상아 연출 역시 배우들의 말에 동의하며 "활어회와 숙성회 같은 느낌이다"라고 비유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연극 '비기닝'은 6월 21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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