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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47위→'무명전설' 우승…성리, 마침내 빛 본 감동 서사 [ST이슈]
작성 : 2026년 05월 14일(목) 17:17

무명전설 성리 / 사진=MB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아이돌을 꿈꾸던 가수 지망생에서 트로트 신예로 탈바꿈했다. 가수 성리가 오랜 시간 끝에 이룬 성취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MBN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지난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에서는 참가자들의 마지막 무대와 대망의 순위 발표가 그려졌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끝에 최종 1위이자 '1대 전설'의 영광은 성리에게 돌아갔다. 성리는 최종 4784점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가수란 꿈을 가진 뒤로 좌절을 많이 겪었다.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면서 어렵다는 걸 깨닫고 새롭게 도배 일을 배우며 꿈을 포기하려던 참이었다"며 "버텨온 시간이 결국 눈부신 날을 만들어준 것 같다. 어머니가 꿈꿔보시지 못한 나날들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성리는 긴 무명 생활을 청산, 떠오르는 트로트 강자로 꽃을 피우게 됐다.

성리 / 사진=Mnet, DB


성리의 데뷔는 무려 13년 전이었다. 당시 그룹 케이보이즈(K-BOYS) 멤버로 데뷔해 '성리A'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그로부터 5년 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본명 김성리로 출연, 적은 분량에도 뛰어난 보컬 실력을 자랑했다. 방송 종료 후 참가자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와 그룹 레인즈(RAINZ)를 결성해 1년 간 활동하기도 했다.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결과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가창력은 한결같이 훌륭했으나 그를 모르는 이들은 여전히 많았다.

길어진 무명 생활에 지칠 법도 했을 터. 그러나 성리는 멈추지 않았다. 2020년대부터 트로트라는 새 영역에 발을 내디뎠다. '보이스트롯' '보이스킹'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현역가왕2' 등을 통해 끝없는 도전을 이어갔다. 마침내 그는 '무명전설' 초대 우승자에 등극하며 쌓아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성리의 우승은 단순한 오디션 1위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연습생과 프로젝트 그룹 활동, 수차례의 오디션과 긴 무명 생활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시간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누군가는 그를 엑소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정승환 '너였다면'을 부르던 '프듀2' 47위로 기억한다. 또 누군가는 '무명전설'을 뜨겁게 달군 우승자로 기억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성리가 장르를 바꾸면서도 무대에 대한 꿈만큼은 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을 돌아 트로트 가수로 주목받게 된 성리. 그의 새 도약에 많은 이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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