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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최초 커밍아웃' 콜린스, 뇌암 투병 끝에 사망…향년 47세
작성 : 2026년 05월 13일(수) 11:05

콜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던 제이슨 콜린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세.

ESPN은 13일(한국시각) "NBA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선수이자 지난 10년간 NBA의 세계적인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콜린스가 뇌암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콜린스는 지난해 11월 ESPN과 인터뷰에서 가장 치명적인 뇌종양 중 하나인 4기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겨울 싱가포르에서 미국에서 아직 승인되지 않은 실험적인 치료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NBA 올스타 행사에 참석하는 등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암이 재발했고, 콜린스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콜린스는 200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다. 이후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 네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애틀랜타 호크스, 보스턴 셀틱스, 워싱턴 위저즈를 등을 거친 뒤 다시 브루클린으로 돌아갔다. 그는 NBA 통산 13시즌을 보낸 뒤 지난 2014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2013년에는 북미 4대 스포츠리그 현역 선수 최초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ESPN을 통해 "커밍아웃을 했을 때 스캔들 같은 건 전혀 없었다. 나는 NBA에서 뛸 만큼 충분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내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도록 말했을 뿐"이라며 "다행히도 브루클린이 나에게 입단 테스트 기회를 줬다. 유일한 팀이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구단은 성명을 통해 "콜린스는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8시즌 동안 뛴 프랜차이스 선수"라며 "그는 라커룸에서 늘 함께했던 존재였다. 이타적이고 강인했으며, 팀 동료를 비롯해 코치진, 스태프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다"고 조명했다.

이어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은 그를 단순히 경쟁자로서만이 아닌,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진심이 있는 친절하고 배려 깊은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의 영향력은 코트를 훨씬 넘어섰다. 그의 용기와 진정성은 농구라는 스포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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