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강직성 하지마비를 앓고 있는 중학교 3학년 고담희 양이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코너를 통한 출연자들의 각양각색 사연이 소개됐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고담희는 "저는 강직성 하지 마비를 앓고 있다. 다리 근육 약화와 마비, 뻣뻣함, 근육 긴장 증가로 걷고 서기조차 힘든 병이다"라고 고백했다.
고담희는 "그런데 제가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해 무대에 서고 싶어 했다"라고 했다. 그런 딸의 바람을 알아준 어머니에 의지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이어 고담희는 2025년 큰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에 뼈를 잘라내고 핀을 삽입해 근육을 늘려주는 정말 큰 수술이었다"라며 "저는 수술 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학교도 못 갔고 무엇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 노래를 못 부르니 답답하고 짜증이 많이 났다"라고 토로했다.
부모님의 위로와 곧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힘든 과정을 버텨냈다.
중학교 3학년인 고담희는 "제게 꿈이 생겼다. 걷는 게 어려우니 학교 다니는 게 힘들었고 그래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 예술고등학교 입시에 도전하기로 했다. 사실 저는 혼자 서는 것조차 힘들어서 배에 힘을 줄 수 없다. 그렇다 보니 노래 부르는 게 힘들다. 대신 상체를 더 사용해 부르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가수 진시몬, 안성훈 등은 어머니의 부축을 받아 청아하고 밝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고담희의 무대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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