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퀴라소가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한다.
퀴라소축구협회(FFK)는 12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프레드 뤼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이번 결정은 뤼턴 감독과 협회 지도부의 대화 끝에 내려진 결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퀴라소 축구와 선수들, 대표팀 안정을 우선 순위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뤼튼 감독은 "팀에 해를 끼치는 분위기를 만들어선 안 된다. 내가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퀴라소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퀴라소는 인구 15만명으로 구성된 작은 나라로 사상 첫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다.
퀴라소의 월드컵 진출을 이끈 사령탑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었다. 지난 2024년 1월 퀴라소의 지휘봉을 잡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북중미 2차 예선을 4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3차 예선에서도 자메이카와 1승 1무,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2무를 기록해 본선에 진출했다.
다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월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기 위해 퀴라소의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이후 후임으로 뤼턴 감독이 들어왔다.
뤼턴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중국에서 0-2로 패배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월드컵을 앞두고 팀 전체가 흔들렸다.
개막이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에 남은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전임 아드보카트 감독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는 “딸의 건강이 호전된 아드보카트 감독이 돌아올 것이다. 그가 복귀하면 월드컵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47년생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을 이끌었고, 당시 코치가 현재 대표팀의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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