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복귀에도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생존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2일(한국시각)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베츠가 5주 만에 주전 유격수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베츠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알렉스 프리랜드를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보냈다.
앞서 다저스는 지난달 6일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김혜성을 빅리그로 콜업해 그의 공백을 메웠다.
김혜성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7로 맹활약했지만, 프리랜드와 경쟁에서 밀려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트리플A 6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2타점 11득점 OPS 0.823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베츠의 부상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이후 베츠가 트리플A에서 두 차례 재활 경기를 치르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고, 이에 따라 김혜성 또는 프리랜드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와 2루수 플래툰을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과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된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MLB 로스터에 남기기로 결정했다. 반면 프리랜드는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는 프리랜드에게 밀렸지만, 이번에는 그를 제치고 빅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MLB 콜업 이후 김혜성은 29경기에서 타율 0.289(76타수 22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 5도루 OPS 0.748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반면 프리랜드는 33경기 타율 0.235(98타수 23안타) 2홈런 8타점 11득점 OPS 0.646에 머물렀다.
엠엘비닷컴은 "지난 몇 주 동안 공격에서 기복이 심했던 다저스는 베츠의 라인업 복귀로 팀이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분명히 지금보다 잘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베츠의 타격 능력이 더해지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없었을 때 팀으로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합류하면 팀의 수준은 확실히 높아질 것"이라 이야기했다.
한편 베츠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빅리그 생존에 성공한 김혜성은 9번타자 2루수로 나선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가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김혜성과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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