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FIFA)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1일(한국시각) "미토마가 지난 9일 울버햄튼전에서 왼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진단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복수 관계자는 미토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2개월 동안 이탈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로써 오는 15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일본 대표팀도 타격을 입었다.
미토마는 지난 9일 열린 울버햄튼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롱패스를 받고 달리던 중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얼굴을 감싸쥐며 고통스러워했다.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미토마는 약 3분 뒤 스스로 경기장을 빠져나왔지만 왼발을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전날(10일) FC도쿄-도쿄 베르디전을 관전한 뒤 "아직 정확한 보고를 받지는 못했다.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경미한 부상이길 바란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매체는 "미토마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는 물론 토너먼트 일정 대부분도 뛰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번 시즌 허벅지를 다쳤던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는 복귀까지 약 2개월,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약 3개월이 걸렸다. 미토마가 15일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 역시 낮다는 전망이다.
미토마의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경우 일본 대표팀 전력에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토마는 올 시즌 부상 여파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서 3골 1도움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에는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열린 잉글랜드 원정 평가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의 역사적인 웸블리 첫 승리를 안겼다. 월드컵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서 활약이 기대됐지만 부상 변수를 맞닥뜨리게 됐다.
특히 일본 대표팀은 이미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지난해 12월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도 이달 초 오른쪽 쇄골 골절로 이탈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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