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소노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부산 KCC를 81-80으로 제압했다.
앞선 3경기를 모두 내줬던 소노는 이날 첫 승을 따내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또한 2023년 창단 후 첫 봄 농구 무대를 밟은 소노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챔피언결정전 승리도 챙겼다.
반면 KCC는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역대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100%(5회 중 5회)로,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소노와 KCC의 5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날 소노의 이정현은 결승 자유투와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도 15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KCC에선 숀롱이 2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 분위기는 소노가 주도했다. 소노는 이정현과 켐바오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4-16으로 앞선 채 마쳤고, 2쿼터도 23-20으로 우위를 점하며 전반을 47-36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KCC가 반격을 시작했다. 36-50으로 뒤진 상황에서 최준용이 3점슛 2개와 2점슛 1개로 연속 8점을 몰아쳤고, 허웅의 외곽포와 송교창의 골밑 득점, 숀롱의 자유투가 이어지며 50-5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KCC는 61-61에서 허웅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종료 30초 전에는 허훈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해 64-61로 3쿼터를 마쳤다.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정현과 임동섭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리는 등 8점을 합작하며 단숨에 69-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모츠카비추스와 이재도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3-66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도 다시 힘을 냈다. 송교창과 숀롱, 허훈이 분전하며 76-77,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 종료 2분 22초 전 이정현이 자유투를 놓친 사이 KCC는 허훈의 2점슛과 숀롱의 자유투로 79-77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MVP 이정현이 소노의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21.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소노는 다시 80-79로 앞서갔다.
KCC는 허훈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80-80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이정현이 최준용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얻어낸 뒤 1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극적인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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