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유미의 세포들3' 김재원, 설레는 '연하남' 순록으로 완성한 청춘 로맨스 [인터뷰]
작성 : 2026년 05월 10일(일) 17:00

유미의 세포들 시즌3 김재원 / 사진=티빙(TVING)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재원은 '유니콘 연하남' 순록 역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1, 2에 이어 유미(김고은)의 마지막 남자 순록을 연기한 그는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하게 돼 뿌듯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재원은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극본 송재정·연출 이상엽)에서 순록 캐릭터를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원작상 워낙 유니콘 같은 존재라 기본적인 부담감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이런 큰 기회가 나에게 왔구나' 하는 기쁨이 더 컸다"며 "어떻게든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원작 팬들 사이에서 순록은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캐릭터였던 만큼 부담도 컸다. 김재원은 "시즌1, 2를 훌륭한 선배님들이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작품 전체에 대한 부담보다는 '내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누가 되지 않도록 200%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순록의 가장 큰 매력으로 '반전 멍뭉미'를 꼽았다. 그는 "일할 때는 굉장히 냉철하고 이성적인데 집에 오면 엄청 풀어져 있는 모습이 있다. 일할 때의 냉철함과 대비되는 집에 왔을 때 풀어져 있는 강아지스러움, 그 대비되는 지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 친구들이 실제 제 모습과 닮았다고 많이 말해주더라. 실제로도 소년 같고, 애교가 있는 편이라 그런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는 순록의 외형적인 면이 저랑 닮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제가 실제로 어릴 때 안경을 썼었다. 지금도 안경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그런 순록의 외형적인 모습 싱크로를 봐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김재원 / 사진=티빙(TVING)


캐릭터 구현을 위해 외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김재원은 "스타일리스트 팀, 헤어 팀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원작 속 순록은 일할 때와 집에 있을 때 스타일 차이가 커서 그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오래 연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살도 3~4kg 정도 감량했다. 저는 원래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이라 남들보다 2배를 열심히 해야 했다. 유산소 운동을 하루 두세 시간씩 했고, 식단은 하루에 2끼, 1.5끼로 줄여가면서 감량했다"고 전했다.

극 중 세포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순록의 이성세포를 정말 좋아한다. 이성세포인데 힘이 빠져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라며 "순록의 저전력 상태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화제를 모은 응큼세포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나와서 놀랐다"며 웃었다.

김재원은 순록이 유미를 향해 보여준 '직진 매력' 역시 캐릭터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번 마음을 먹으면 그 어떤 것도 재지 않고 유미만 바라보는 사람"이라며 "연하지만 굉장히 박력 있고 솔직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연애 스타일을 묻자 "사랑에 있어서는 솔직하려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상대 배우였던 김고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선배님의 눈빛만 봐도 감정이 그대로 느껴졌다"며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힘이 있었다.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김재원 / 사진=티빙(TVING)


화제를 모은 장면들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재원은 '상황극 장면'에 대해 "처음엔 민망하기도 했지만 순록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며 "드라마로 완성된 걸 보니 되게 귀엽더라"라고 말했다. '붕어빵 뽀뽀' 장면에 대해서는 "키스신보다 더 설레는 연출이었다"며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감탄했던 순간"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리가 풀리는 장면과 붕어빵 뽀뽀 후 입술을 살짝 닦는 디테일은 즉흥적으로 나온 연기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며 "그만큼 순록에게 많이 몰입해 있었던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록의 인기에 날개를 단 '똥 먹는 말티즈' 대사에 대해선 "이렇게 많은 말티즈 프사를 하신 분들이 다녀가실 줄은 몰랐다. 드라마를 잘 봐주셨다는 방증이라 생각했다"며 "이 자리에서 말티즈가 최고로 귀엽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요즘은 괜히 길 가다가 말티즈를 보면 한번 더 쓰다듬기도 하고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유미를 놓고 김주호(최다니엘)와 티격태격하는 장면도 이야기했다. 김재원은 "웃참의 연속이었다. 연기를 하면서 순간순간 자아가 드러났다"며 "꽃밭에서 남자 둘이 뒹굴면서 촬영했는데, 최다니엘 선배님은 굉장히 좋으신 분이고 서로 친하다. 제가 연차가 적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잘 이끌어 주셨고, 현장에서도 무더운 날씨였는데도 편하게 해 주셔서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 액션신인데 안전하게 잘 촬영했다"고 밝혔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는 6회 엔딩을 꼽았다. 그는 "김주호 작가와 싸우고 나서 김 작가한테 달려갈 것처럼 하다가 초인종을 누르니 유미 작가 집이었고, 그런 순록의 모멘트를 좋아한다. 처음으로 순록이가 입밖으로 누군가에게 고백을 한 게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김재원 / 사진=티빙(TVING)


작품의 글로벌 인기도 체감하고 있다. 김재원은 "SNS로 정말 다양한 언어의 메시지를 많이 받는다"며 "그 사랑에 꼭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팔로워 수도 많이 늘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배우로서의 원칙도 밝혔다. 김재원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하자는 게 제 대원칙"이라며 "인간 김재원으로서는 항상 솔직하고 겸손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건 아버지의 가르침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차기작 계획도 귀띔했다. 그는 "현재 영화 두 편을 촬영했다. 그 중에 한 편은 촬영 중이고, 다른 작품들도 검토하고 있다"며 "로맨스만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액션이나 새로운 장르에도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정말 많이 성장하게 해줬다.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주연 배우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든지, 작품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대하는 태도를 저한테 많이 알려주셔서 저도 책임감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 다른 것을 맡았을 때도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장 기분 좋았던 건, '김재원 로코 된다'는 반응이었다. 로코 장르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저를 기분 좋게 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제2의' 수식어보다는 저만의 매력을 가진 배우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진심 어린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