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수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에 성공한 KIA는 17승 1무 18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연패에 빠진 롯데는 13승 1무 20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내려갔다.
타선에선 김호령이 동점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박재현도 멀티히트를 치며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7.1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KIA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2회초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아데를린이 유격수 땅볼, 나성범과 김호령이 삼진을 당했다.
3회에도 2사 후 박재현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지만, 후속 타자 박상준이 투수 땅볼을 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3회까지 단 1명 밖에 출루하지 못했던 롯데가 4회에 균형을 깼다. 4회말 레이예스의 2루타, 고승민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나승엽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KIA가 땅을 쳤다. 6회초 2사 후 김선빈이 안타, 김도영이 2루타를 때려 2, 3루에 주자가 들어가며 역전까지 바라 볼 수 있었으나 아데를린이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KIA가 계속 두드린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호령이 김진욱의 146km/h 직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동점을 만든 KIA가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박재현이 번트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선빈이 진루타를 쳤고, 김도영은 고의사구로 1루에 출루한 뒤 아데를린이 역전 좌전 안타를 때려 2-1로 앞서 나갔다.
KIA가 쐐기를 박았다. 9회초 김호령의 2루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민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3-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말 마운드 성영탁을 올렸고, 2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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