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정찬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파운더스컵에서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정찬민은 9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 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3개, 버디 7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정찬민은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양지호, 정재현(이상 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정찬민은 지난 2023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상금 순위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한 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마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정찬민은 시작부터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이어 7번과 8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후반 12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인 정찬민은 13번과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정찬민은 "1번홀(파4)부터 보기로 출발해 아쉽긴 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공동 선두가 되면서 차근차근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텨냈고 7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흐름을 다시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반에는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0번홀(파5),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위기가 있었는데 어렵게 파로 막은 것이 남은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오늘 퍼트가 잘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정찬민은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내일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타수가 많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양지호와 정재현이 나란히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정찬민을 추격했다.
신상훈은 8언더파 단독 4위에 자리했고, 7타를 줄인 문도엽과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오승택이 7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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