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박지훈이 '순수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지훈은 지난 6일 공개된 김정난 유튜브 영상에 출연했다. 저예산 독립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2024)에서 합을 맞췄던 김정난과 박지훈은 이번 콘텐츠에서 오랜만에 만나, 근황 등을 전하며 회포를 풀어냈다.
김정난은 누적 관객 1600만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단종앓이' '단종오빠' 신드롬을 일으킨 박지훈을 위해, 작품에서 박지훈(단종 역)이 먹었던 올갱이(다슬기)국을 비롯해 몸에 좋은 반찬들로 구성된 한상 차림을 선보였다.
식사하는 박지훈을 보며 뿌듯해하던 김정난은 "나 (지훈이) 아역했을 때 자료를 찾아봤다"라며 9살 무렵 박지훈의 아역 시절을 언급했다. 아역을 거쳐, 유명 아이돌이자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 박지훈. 그런 그에게 김정난은 "활동한 지 악역부터하면 꽤 됐는데 힘든 건 없냐"라고 질문했다.
박지훈은 "힘든 것보다 고민은 있다"면서 "요즘 순수함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순수함의 정의랄까. '왜 나는 좀 순수하지 못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계산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거 같다. 제 자신의 모습보다는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중을 하게 되는 거 같다. 내가 하고 싶었던 걸 표현하는 게 순수함에 가까웠다 생각된다"라고 털어놓았다.
연기 선배이자 인생 선배인 김정난은 "왜 그럴 거면 아역 때로 돌아가지? 그런데 그럴 수가 있나"라며 유쾌하고 또 명쾌하게 박지훈에게 조언했다. 김정난은 "네가 그만큼 세상을 살았고 많은 걸 경험하고 봤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순수하지 않은 건 아니다. 지금은 지금 너대로의 순수함이 있는 거다. 네가 그렇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 자체가 순수한 거다. 네가 그런 때도 묻혀야 깊은 연기도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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