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카세미루가 잔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SPN은 6일(한국시각) 카세미루와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수차례 이어진 잔류 요청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을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카세미루는 지난 1월 이번 시즌 종료 후 맨유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을 경험한 뒤 2022년 여름 7000만 파운드(약 1381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헤딩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2023-2024시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2023-2024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올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카세미루의 기존 계약은 오는 6월 마무리된다. 그러나 올 시즌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고, 그의 잔류를 바라는 팬들도 많아졌다. 소속팀 동료이자 같은 브라질 출신인 마테우스 쿠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카세미루, 1년만 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잔류 가능성을 완전히 일축했다. 그는 "더 이상 남을 가능성은 없다. 아예 떠날 것"이라며 "아름답고 멋진 4년이었다. 구단과 팬 여러분께 영원히 감사드린다. 4년 동안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건 팬들과 함께했던 시간이다. 하지만 이젠 끝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의 여정은 끝났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이제 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려고 한다. 어디로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순간에,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평생 맨유의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우선 과제는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맨유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가장 먼저 절 응원해 줬다. 그들은 항상 제가 어디로 가든 따라갈 것이고 행복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며 "다행히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고 시즌도 잘 치렀다. 이제 가족과 신중하게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가 카세미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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