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이 또 잡음에 휩싸였다. 무책임한 술 방송에 이어 아이돌 성희롱 논란까지 비난을 면치 못했다.
'짠한형 신동엽' 제작진은 4일 스포츠투데이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편 예고가 아무래도 자극적인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편집돼 올라가 오해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팬분들의 항의를 받았고, 업로드된지 30분만에 수정해 새롭게 예고편이 게재된 상태"라며 "우려하고 걱정하시는 부분은 편집했다. 수정된 본편은 오늘(4일)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일 '짠한형 신동엽'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과 범규가 출연하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 속에는 신동엽이 수빈의 가슴 부위에 집중하며 길이를 측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또 다른 MC 정호철은 자신의 상체를 노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수빈은 자신을 향한 노골적인 행위가 이어지자 "수치스럽다"고 외치며 난감해하기도 했다.
예고편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공유됐다. 다만, 긍정적인 관심보다 우려의 반응이 컸다. 특히 해당 아이돌의 팬들이 아티스트가 '성희롱' 피해를 당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팬들은 트럭시위까지 예고하며 명확한 사과와 조치를 촉구했다.
초반 '짠한형 신동엽' 측 대응은 논란의 불을 지폈다.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등에 별다른 해명없이 슬그머니 문제의 예고편을 내리고, 다른 예고편으로 교체했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채널이나 공식 SNS에 공식 사과문, 해명문 형태의 글을 게재하는데, 이 또한 없는 상태다.
'짠한형 신동엽'은 게스트들과 술을 마시며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유튜브 웹예능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단골 홍보 채널로도 명성이 높다. 다만, 최근 수위 높은 농담, 규제와의 아슬한 줄타기로 잡음이 일고 있다. 출연자였던 음주운전 전과자 배우 이재룡의 음주사고 적발 후, 대중의 엄격한 잣대를 마주하고 있다.
'술'과 함께 하는 콘텐츠인만큼 '선'을 지켜야 했다. 하지만 최근 '짠한형'의 결은 게스트들의 신선한 모습과 새로운 모습, 유쾌한 이야기가 아닌 자극적인 소재만을 좇아 소비되고 있는 행태다. 정부 규제의 허점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도 계속된다. 정부는 지난 2023년 '음주문화 확산 방지를 위한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개정했지만, 실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나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1월, 주류 광고에 대한 규제 보완 필요성을 논의한 가운데 제작자의 책임 의식, 방향성을 보다 성숙하게 가다듬어야할 필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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