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타격 부진 속에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볼넷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이날까지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AP통신은 "오타니의 4경기 연속 무안타는 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2년 5월 5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가장 긴 무안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의 부진은 팀 전체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다저스는 최근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2014년 7월 8경기 연속 무홈런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또한 연패 기간 동안 2득점 이하에 그쳤던 다저스는 공격 흐름을 되찾았다.
프리먼은 AP통신을 통해 "지난주 우리의 공격은 좋지 못했다"며 "때로는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 좋게 포장할 방법이 없다. 우리는 정말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오타니는 3회 볼넷을 골라내며 10타석 연속 무출루를 마감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1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개인 단일 시리즈 최다 무안타 기록을 남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언젠가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며 오타니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스스로에게 확실히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선수고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건 알지만 그의 태도에서는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로버츠 감독은 "타격 메커니즘과 관련해 오타니가 이야기해온 부분이 있었다. 홈에서는 어느 정도 해결한 것처럼 보였다"면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당겨치는 땅볼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곧 괜찮아질 거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