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안치영 원정 대장이 이끄는 '2026 히말라야 사트 피크(SAT PEAK)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 칸첸중가 지역 샤르푸 산군에 위치한 미답봉 사트 피크(6220m)를 세계 최초로 등정했다.
대한산악연맹은 3일 "한국 원정대가 현지 시각으로 2일 오후 4시 15분 사트 피크 세계 최초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발 6220m에 달하는 사트 피크는 급경사의 설벽과 날카로운 빙능선, 암·빙 혼합 구간이 이어지는 고난도 루트를 갖춘 미답봉이다.
2022년 이탈리아 원정대가 전위봉(약 6100m)까지 진출했으나 정상 등정에는 실패한 바 있다. 이번 한국 원정대는 해당 구간의 난이도를 극복하고 동벽과 동남벽 루트를 통해 정상 도달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은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9일 일정으로 안치영 원정 대장을 비롯해 총 7명의 대원으로 구성됐다.
원정대는 출국 후 나핀다 협곡 상부에 베이스캠프를 구축, 본격적인 등반에 나섰다. 이들은 4월 28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캠프1을 마련하고 29일 캠프2를 구축했다. 30일은 약천후로 캠프2에서 대기했지만 지난 1일 캠프3을 구축한 뒤 2일 정상에 올랐다.
대한산악연맹은 "이번 등정은 알파인 스타일(경량·무지원 방식)로 진행돼 현대 알피니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산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세계 초등정 성공은 대한민국 산악인의 저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성과"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통 알피니즘의 가치를 증명해낸 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한편 한국 원정대는 현지 베이스캠프 철수 작업을 거쳐 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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