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지원이 시즌 2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고지원은 1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8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DB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유서연2(5언더파 139타)과는 5타 차.
고지원은 지난 시즌 초반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지만,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또한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시즌 종료 후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는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고지원의 상승세는 2026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될 기회를 잡았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10번 홀에서 출발한 고지원은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3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고지원은 4번 홀에서 약 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번 홀과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남은 홀을 파로 막은 고지원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고지원은 "1라운드 성적이 워낙 좋아 오늘은 크게 욕심 부리지 않으려 했다. 편안하게 임했다"며 "초반에는 지키는 플레이 위주로 무난하게 풀어나갔고, 후반 연속 버디 3개는 운과 샷감이 잘 맞아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고지원은 또 "우승하면 당연히 너무 좋겠지만 결과에 대해 미리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코스 안에 들어가면 그냥 이 18홀을 플레이 하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고지원은 "타수를 크게 줄이기는 쉽지 않겠지만, 남은 라운드 당 3타씩 줄여 최종 16언더파를 기록하고 싶다"며 "내일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롱퍼트 상황이 많을 것 같다. 오늘 라운드 후 롱퍼트 위주로 연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서연2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쥐한 유서연2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주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다연은 4언더파 140타로 3위, 유현조와 김시현 등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 김민솔과 박혜준 등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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