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접전 끝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7승 10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4연승에 실패한 KT는 19승 9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2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구본혁이 역전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천성호, 오스틴 딘, 문보경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KT 선발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패전은 면했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천성호의 좌전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KT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 힐리어드가 2루타로 나간 뒤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3루에서 힐리어드가 살아남으면서 1, 3루 찬스로 이어졌다. 허나 권동진과 한승택이 삼진, 김민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LG가 대포로 격차를 벌렸다. 4회초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송찬의가 보쉴리의 144km/h 투심을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침묵하던 KT가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김민혁의 2루타에 이어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로 반격을 시작했고, 김현수가 안타,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채웠다.
2사 만루에서 힐리어드가 타석에 등장했고, 임찬규의 119km/h 커브를 받아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바꾼 KT가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한승택의 좌전 안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중견수 뒤로 향하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KT가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가 8회에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8회초 천성호의 중전 안타, 오스틴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문보경의 안타로 천성호가 홈을 밟았지만, 2루에 있던 오스틴은 홈으로 향하다가 잡혔다.
이어 송찬의까지 삼진을 당했지만, 박해민의 안타로 2루에 있던 문보경이 홈을 밟아 동점이 됐고, 박동원이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구본혁의 우전 안타로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마운드에 함덕주를 올렸다. 함덕주는 최원준을 볼넷, 김현수를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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