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 야구 대표팀으로 뛴 알렉세이 라미레스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제검사기구(ITA)는 30일(한국시각) 라메레스가 도핑 검사에서 4종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근력 향상 효과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다.
이로써 1981년생인 라미레스는 41살의 나이로 사실상 현역 생활이 끝나게 됐다.
라미레스는 지난 200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고, 쿠바의 야구대표팀으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그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6 WBC에서도 쿠바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선 화이트삭스에서 2015년까지 뛴 뒤 2016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에 몸을 담갔다.
라미레스는 빅리그 통산 13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115홈런, 590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2014년엔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난 뒤 빅리그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라미레스는 멕시코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2021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2024년 쿠바 리그로 복귀해 이번 WBC 대표팀까지 차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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