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잔루카 로키 이탈리아 축구 심판위원장이 스스로 직무를 내려놓았다.
영국 매체 'BBC'는 27일(한국시각) "로키 이탈리아 축구 심판위원장이 승부 조작 가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스스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리에A와 B의 비디오 판독(VAR) 감독관으로 있던 안드레아 제르바소니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고, 직무도 함께 내려놓았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는 전직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던 로키 위원장이 인터 밀란에 유리한 심판을 배정했고, 판정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로키 위원장은 인터 밀란 선수가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했던 상황에서 인터 밀란이 유리하도록 비디오 판독이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 우디네세와 파르마의 경기에선 심판진이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안에 개입해 페널티킥으로 바꾼 점도 문제가 됐다.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사기는 최대 6년의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중범죄인데, 그 범죄에 중심에 있다는 혐의를 받는 인물이 심판위원장이라서 더욱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로키 위원장은 이탈리아축구협회 성명을 통해 "이렇게 결정하게 된 것은 사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으로 스스로가 아무 상처 없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전개되길 기다리고 있고, 내 입장을 명확히 해줄 소식이 금방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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