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드래프트에서도 뽑히지 않았던 페인트 그레이(텍사스 레인저스)가 31세의 나이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레이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어떠한 팀의 선택도 받지 못했던 그레이는 포기하지 않고 8년 동안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윈터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어느 때와 다르지 않은 생활을 보냈던 그레이는 시범경기에서 9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호성적을 보여줬다.
좋은 경기력에도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레이는 트리플A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로버트 가르시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서 그레이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로스터에 등재된 그레이는 팀이 6-1로 앞선 9회초 곧장 마운드에 오르게 됐고, 공 10개로 순식간에 이닝을 지워버렸다.
텍사스의 스킵 슈마커 감독 역시 "그레이가 메이저리그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 스스로 노력해서 이룬 결과다. 그는 실력으로 이 자리를 얻어낸 것이다"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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