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가대표 양윤서(18, 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35만 달러) 첫날 깜짝 활약을 펼쳤다.
양윤서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2/68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양윤서는 윤이나, 임진희, 마야 스타크(스웨덴), 미미 로즈(잉글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선두 넬리 코다(미국, 7언더파 65타)와는 4타 차.
양윤서는 현재 대한골프협회(KGA)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며, 여자 KGA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유망주다. 지난 2월 2026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WAAP)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메이저 3개 대회(셰브론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셰브론 챔피언십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LPGA 투어 메이저 무대를 밟은 양윤서는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양윤서는 첫 홀부터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순항하던 양윤서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양윤서는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경험이고, 플레이하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린 적중이 좀 잘 안 됐는데, 그래도 파 세이브 퍼트들이 잘 들어가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남은 라운드의 각오도 밝혔다. 양윤서는 "첫 번째 목표는 예선 통과였는데,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낸 만큼 톱20"이라고 웃은 뒤 "점점 높은 자리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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