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야구선수 출신 김태균이 거수경례 사건을 다시금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한국야구 레전드 김태균, 박용택이 출연했다.
김태균은 최초 4회 연속 WBC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통산 4홈런이라는 기록을 가진 레전드 선수다. 홈런왕에 타점왕까지 다수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김태균은 "영광스러운 성적을 냈을 때와 참사라고 부른 시기 모두 함께 했다"면서 "2017년에는 대국민 사과까지 했었다. 그리고 제가 사건 하나를 일으켰다"라며 거수경례 사건을 언급했다.
2017년 WBC 당시, 첫 경기에서 패배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내부에서는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던 상황이었다. 김태균은 "애국가를 부르는데, 그 당시 이대은 선수가 상무 소속이었다. 경찰청 야구단 소속이라 거수경례를 했다. 솔직히 제가 잘 몰랐다. 제가 팀의 최고참으로서 '동생이 혼자 거수경례하면 외롭겠다', 동료애를 발휘하겠다란 생각으로 같이 거수경례를 한 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온갖 비난을 맞게 된 김태균은 "제가 그날 경기 끝나고 오한이 왔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게다가, 오한으로 인해 다음 경기에 결장하면서 또 다시 비판을 직면했다고. 김태균은 "첫 경기 져서 죄인, 거수경례하면서 죄인, 그리고 오한으로 다음 경기를 못 나갔다. 그랬더니 '지니까 빠진다. 이기적인 X'이라며 또 죄인이 된 거다"라며 '웃픈'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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