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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X변우석 '대군부인'까지…中 도둑 시청 경악, 공개 전 작품도 '찜' [ST이슈]
작성 : 2026년 04월 23일(목) 16:21

21세기 대군부인 / 사진=MBC 제공,더우반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중국의 도둑시청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리뷰 사이트에는 다수 한국 작품에 대한 별점과 스틸컷, 영상까지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어 우려된다.

23일 중국 내 유명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페이지가 확인된다.

해당 페이지에는 감독, 장르, 출연 배우 등 드라마에 대한 소개글이 명시됐다. 공식 포스터와 각 에피소드에 대한 설명, 4개의 예고편, 328개의 이미지도 포함됐다. 중국 시청자들은 각각 감상평과 함께 별점도 매겼다. 현재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평균 점수는 8점, 약 1만 개의 리뷰가 달린 상태다.

문제는 '21세기 대군부인'이 중국에는 스트리밍 되지 않는다는 것. 해당 드라마는 OTT 플랫폼 디즈니+로도 서비스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 엄격한 사전 심의와 규제, 검열로 인해 정식 중국 서비스는 제한됐다.

그럼에도 중국 내에선 서버를 우회하거나,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한국 작품들을 몰래 시청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 역시 '도둑 시청' 피해자가 된 셈이다.

사진=더우반 홈페이지 캡처


더우반에는 다른 한국 작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티빙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 대한 리뷰도 쏟아지고 있다.

방영 중인 작품은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디즈니+ 시리즈 '재혼 황후' '골드랜드' 등 공개 예정작까지 미리 목록이 생성돼 예고편, 스틸컷 등이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다.

중국의 콘텐츠 도둑 시청 문제는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오징어 게임' '폭싹 속았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 넷플릭스는 지난해, 모니터링 기관과 협력해 불법 콘텐츠 근절을 노력하겠다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행위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둑 시청'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온 이다. 그는 23일, '21세기 대군부인' 사례를 언급하며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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