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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 FIFA에 "월드컵 이란 대신 이탈리아 출전" 황당 제안
작성 : 2026년 04월 23일(목) 14:24

이란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특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 대신 이탈리아를 출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파트너십 특사인 파올로 잠폴리가 이러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잠폴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에게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이란을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며 "나는 이탈리아 출신이며,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아주리 군단(이탈리아 대표팀의 별명)을 보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다. 월드컵 4회 우승을 기록한 이탈리아가 대체 출전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예정대로라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란은 월드컵에 불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이란은 미국이 아닌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FIFA에 제안했지만, FI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환영 받겠지만, 이란 대표팀이 거기에 있는 것이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의 월드컵 출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5일 "이란 대표팀은 확실히 (월드컵에) 올 것"이라며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이란이 예정대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당분간 이란의 월드컵 출전 여부와 대체 출전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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