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예능판에 돌아왔다. 그의 컴백은 단순한 반가움 수준을 넘어, 정체된 예능계에 '메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동안 라디오 DJ 활동에 집중하며 예능 출연이 적었던 김신영이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서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KBS2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에서는 깊은 공감과 눈물로 감동을 더하고, MBC 1인 가구 관찰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자신의 취향과 개성 가득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 JTBC 토크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유쾌한 에피소드와 특유의 입담을 자랑하는 등 명불허전 활약상을 보였다.
김신영의 활약은 곧장 시청률 및 조회수라는 지표로도 확인됐다. 김신영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나혼산'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1%까지 상승하며 4~5%대에 머물던 수치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월 '아는 형님' 게스트 출연 당시에는 그의 하이라이트 영상 조회수가 238만회를 넘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선 반응에 힘입어, 김신영은 지난 18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는 특별전학생으로 함께 했다. 이번 출연과 관련해서도 '아는 형님' 유튜브 채널 댓글창에 "요즘 김신영 편 엄청 돌려보고 우울증 거의 사라진 듯" "이달의 예능인은 김신영이다. 간만에 침 흘리면서 봤다" "다시 친근해진 신영 언니 보기 좋아요"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김신영이 고정 출연을 논의 중이란 보도까지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현재 김신영은 이달 말 '나혼산'과 '아는 형님' 추가 촬영 진행을 앞두고 있으며, 실제로 김신영의 고정 출연도 긍정 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TBC 한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아는 형님' 고정 출연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이 맞다. 출연 후 반응이 좋아서 이런 논의가 이어지게 된 거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JTBC 아는 형님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만약 김신영이 '아는 형님'에 고정 출연하게 된다면, 그동안 '남초 예능'으로 불리던 '아는 형님'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정 출연진 모두가 남성으로 구성되고 초창기 토크 흐름이 남성 중심이었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는 형님'은 대표적인 '남초 예능'으로 분류돼 왔다. 김신영의 합류가 사실화된다면 여성 시청자 유입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며, 보다 대중적인 예능으로 거듭날 변곡점이 될 것으로 업계 기대도 나왔다.
'나혼산'에 이어 '아는 형님'까지 고정 논의가 나올 정도로 예능계에서 김신영의 존재감이 선명하다. 이미 각 방송사의 인기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두 프로그램에서, 베테랑 예능인 김신영은 시청층을 넓히고 신선한 긴장감을 제시할 수 있을까. 여러 이슈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 김신영이란 '메기'가 어떤 소용돌이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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