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주요 타이틀 부문 최상단에는 전예성의 이름이 가득하다. 전예성은 현재 상금(2억7250만 원), 대상포인트(108점), 평균타수(69.3333타)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은 없지만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톱10 3회로 꾸준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톱10에 들지 못했던 더 시에나 오픈에서는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전예성은 기세를 몰아 5년 만의 우승과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그 무대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00야드)에서 펼쳐지는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예성은 쟁쟁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루키 시즌에 톱10 2회, 신인상포인트 1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년차인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에도 전예성은 KLPGA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3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4년 4월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는 버디만 12개를 몰아치며 KLPGA 투어 18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고, 대회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순항하던 전예성은 2025년 톱10 4회에 그치며 잠시 주춤했다.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30위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예성은 2026년 다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2026시즌을 무난히 출발했고, 최근 열린 iM금융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는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는 최종 라운드 내내 김민선7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전예성은 2주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풀겠다는 계획이다. 첫 우승 이후 벌써 5년이 지났고 준우승만 6번을 한 만큼, 이번 대회야 말로 지난 5년의 아쉬움을 풀 적기다.
전예성은 "4개 대회 동안 너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 하지만 지나간 결과는 잊고 이번 대회는 새로운 마음으로, 리셋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플레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컨디션은 살짝 떨어져 있는 상태지만 최대한 끌어 올리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샷감은 평소와 비슷한 것 같은데, 항상 처음과 달라지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예성은 "킹스데일은 티샷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티샷 할 때 최대한 집중할 생각이고, 언덕이 많은 편이라서 체력적인 부분도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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