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승현 "김준일 37득점? 저도 기회만 된다면…"
작성 : 2015년 02월 21일(토) 16:47

이승현이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볼 싸움을 벌이고 있다./KBL 제공

[울산=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이승현(22)이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준일(삼성)을 향해 선전포고는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승현은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8분9초를 소화하면서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80-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모비스의 주 득점요원인 문태영을 마크한 이승현은 전반에는 20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에는 6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골밑에서는 치열하게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고 악착같이 붙었다. 경기 뒤 만난 이승현은 "문태영을 상대로 포스트업 한 것은 체력을 빼놓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공격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 상대 공격이 더디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후반에는 어느 정도 막은 것 같다. 결과적으로 성공이다"고 자평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칭찬하며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승현하면 김준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김준일은 지난 18일 서울 SK전에서 개인 최다인 37득점을 퍼부으며 맹위를 떨쳤다.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는 이승현에게는 자극제가 될 만한 요소다. 이승현은 "저도 기회만 된다면..."이라고 운을 뗀 뒤 "제 스타일과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오리온스는 다음 경기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이승현은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전포고는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전포고를 먼저 하면 밀릴 수 있다. 준일이가 먼저 하라고 해라"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