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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오준탁 셰프, 민사 이어 수억원대 형사고소까지
작성 : 2026년 04월 22일(수) 08:56

오준탁 셰프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흑수저 '영탉'으로 출연했던 오준탁 셰프가 과거 운영하던 식당을 폐업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OSEN에 따르면 투자자 2명은 최근 오준탁 셰프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과 배임, 업무방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억 원대 형사고소를 제기했다. 앞서 약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된 바 있어, 현재 민·형사 절차가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약 4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던 해당 식당이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돌연 영업을 종료한 뒤, 유사한 메뉴로 구성된 새로운 식당을 차리고 기존 직원들을 옮겨 재고용한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매출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운영 기간 내내 수익 및 비용 정산이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삼고 있다.

투자자 측 법률대리인은 "2월에 민사 손해배상 청구를 먼저 제기했으며, 설 연휴 이후 소장이 송달됐지만 두 달 넘게 상대 측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형사고소 건과 관련해서는, 오 셰프가 투자금 사용 내역을 정리한 자료를 근거로 총 투자 규모가 약 6억8000만 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그 이후로도 업장이 1년 이상 운영됐는데, 실질적으로 투자해 지출한 비용은 7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매출이 부가세까지 포함된 상태로 개인 계좌로 이동됐다는 점과,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폐업 이전부터 배임행위 준비 정황이 있었다는 의심도 제기했다.

민사 소송에서 청구된 2억 원은 전체 손해액 중 일부에 불과하며, 향후 금융자료 확보 등을 통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한 투자자 측은 오 셰프가 정산 의무가 없다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도 임대차 계약이 유지된 상태라 매달 임대료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정신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오준탁 셰프 측 법률대리인은 민사 소송 제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형사 고소에 대해서는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에 정산에 대한 계약이 없었기 때문에 의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소송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준탁 셰프는 지난 2024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블라인드 심사에서 안유성과 대결했으나 다음 단계 진출에는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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