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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이 생각하는 이승현의 장점은?
작성 : 2015년 02월 21일(토) 14:34

이승현이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볼 싸움을 벌이고 있다./KBL 제공

[울산=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시즌 막판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김준일(삼성)과 이승현(오리온스)의 신인왕 경쟁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김준일이 다소 앞선 모양새다. 지난 18일 서울 SK전에서 37득점을 쏟아 부은 그는 무서운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부상 없이 뛰는 것이 제일 큰 목표지만 그 뒤에는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지니고 있다.

김준일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평균 14.1점을 넣으며 문태영에 이어 국내선수 득점 2위에 올라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이승현이 다소 뒤쳐진다. 이승현은 50경기에서 10.5득점이다. 그러나 팀에서 궂은일은 도맡아 한다는 점에서 이승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렇다면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1일 울산 모비스전을 앞두고 만난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승현은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이 크다"며 "외국인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나 리바운드도 잘 잡아낸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득점이 없어도 경기에서 빼지 못하는 이유다. 점수보다 고마운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추일승 감독의 말처럼 이승현은 모비스전에서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승현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38분9초를 소화하며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전반만 하더라도 자신이 마크한 문태영에게 20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흔들렸지만 후반에 달라졌다.

계속해서 악착같이 골밑에서 버티면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날 전반에 오리온스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현이었다. 후반에 문태영의 득점을 6점으로 막은 이승현은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에 3연승을 안겼다.

경기 뒤 추일승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인사이드에서 못해주면 승현이가 해줬다"며 "그런 역할 분담이 잘됐다"고 칭찬했다. 이승현은 "제가 공격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 상대 공격이 더디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후반에는 어느 정도 막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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