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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태도 논란에 공식 사과 "경기가 잘 안 풀려 예민했다…성숙한 사람 될 것"
작성 : 2026년 04월 21일(화) 19:04

원태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최근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원태인은 LG 트윈스전에서 발생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원태인은 지난 19일 열린 LG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건은 삼성이 0-3으로 뒤진 4회초 발생했다. 원태인은 1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이영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이 타구를 2루수 류지혁이 잡아 1루로 송구해 이영빈을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실점 후 원태인이 류지혁을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고, 그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이후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직접 나서 원태인을 감쌌다. 그는 SNS를 통해 "태인이의 행동은 LG 3루 베이스 코치의 모션이 커서 집중이 되지 않은 부분을 지혁이에게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해명했다.

하지만 야구계 대선배이자 상대 팀의 코치에게 불만을 제기한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이 나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가 경기장에서 보인 행동은 너무나도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상 복귀 후 잘하고 싶은 마음,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예민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은데, 어떠한 상황이라도 나오지 않았어야 할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수없이 후회하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도록 좀 더 성숙한 선수,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수성 코치님께 정말 죄송한 상황이 됐다. 어제 직접 사과 전화를 드렸다"며 "영상을 여러 번 봤는데 코치님이 충분히 기분이 나쁘실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코치님께서 감사하게도 '서로 이기려고 하다보면 어떤 행동,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절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사과 드렸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19일 경기가 끝난 뒤 LG 주장 박해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형이 어떤 상황인지 물었다. '평정심을 잃고 자신에게 화가 나서 그런 행동을 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염경엽 LG 감독 역시 21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화는 좀 난다. 아무 이유 없이 우리 코치가 거기에 연루됐다"면서도 "이번 행동으로 인해 느끼는 게 많을 텐데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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