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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20점' 한국전력, LIG손해보험 제압
작성 : 2015년 02월 21일(토) 13:54

전광인/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21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32-30 25-19 23-25 25-22)로 승리했다.

20승11패(승점 56)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4위 현대캐피탈(승점 46)과의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렸다. 2위 OK저축은행(승점 59)과는 겨우 승점 3점차. 이제는 3위 수성뿐만 아니라 2위 등극도 노려볼만 하다.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던 LIG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넘지 못하고 10승21패(승점 29)로 6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하경민과 최석기의 속공이 잇달아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전광인과 서재덕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11-7로 앞서 갔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쥬리치의 컨디션 난조로 LIG손해보험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그사이 LIG손해보험은 에드가를 앞세워 맹추격하며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동점과 역전이 거듭된 1세트.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9-30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쥬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31-3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에드가의 후위공격을 쥬리치가 블로킹해내며 32-30으로 1세트를 따냈다.

기분 좋게 1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광인의 연속 득점과 하경민의 가로막기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LIG손해보험도 에드가의 활약으로 14-14 동점을 만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쥬리치 대신 박성률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대신 전광인과 서재덕의 공격빈도를 높였다. 신영철 감독의 승부수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한국전력은 15-15에서 서재덕의 연속 3득점과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19-15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19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LIG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에드가가 공격을 이끌었고, 손현종과 하현용이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쥬리치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상대의 높이에 고전하며 13-18로 끌려갔다. LIG손해보험은 전광인이 활약한 한국전력에 22-22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노재욱의 블로킹과 에드가의 공격으로 25-23을 만들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 중반까지 승자를 점칠 수 없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먼저 도망간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하경민과 쥬리치의 연속 블로킹으로 17-15로 달아났다. 21-19에선 최석기가 에드가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결국 한국전력이 25-22로 4세트를 가져가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국전력의 전광인은 20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석기도 13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LIG손해보험에서는 에드가가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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