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52) 감독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수비를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오리온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1-7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28승22패로 창원 LG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경기 뒤 만난 추일승 감독은 "초반에 상대 문태영에 대한 수비가 잘 되지 않았는데 후반에 잘 잡아줬고 모비스가 일정상 피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3쿼터 막판 양동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46-52까지 밀렸지만 이현민이 자유투에 이어 역전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킨 뒤 4쿼터 초반 트로이 길렌워터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이후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승리를 쟁취했다. 모비스와의 시즌 전적에서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추 감독은 "모비스가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최근 선수들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는데 플레이오프서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리온스는 24초 바이얼레이션이 되기 직전에 터진 3점슛이 많았다. 추 감독은 이 역시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만든 점수라고 칭찬했다.

이날 문태영을 마크한 이승현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인사이드에서 못해주면 승현이가 해줬다"며 "그런 역할 분담이 잘됐다"고 호평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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