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서희제가 친언니 고(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심경을 털어놨다.
서희제는 최근 대만 예능 '소저부희제'(小姐不熙娣) 메인 MC로 출연하며 복귀했다.
그는 언니가 세상을 떠난 당시를 떠올리며 "그땐 계속 잠만 자고 싶었다. 깨는 이유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였다"며 "계속 잘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눈물을 보인 서희제는 "문제가 된 일본 여행은 내가 가자고 했다. 어머니께서 '설 연휴라 경비가 비싸다'고 반대하셨지만, 결국 설득해 여행을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언니를 생각할 때마다 '그때 어머니의 말을 들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 생각도 든다"며 "어머니께선 '절대 그런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여전히 아쉽고 고통스럽다"고 울컥했다.
또한 서희제는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드라마를 많이 봤다. 이야기에 몰입하려 했다"며 "매일 집에서 좀비처럼 지내니 셋째 딸이 '어제 엄마 진짜 무서웠다'고 하더라. 아이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고 서희원은 지난해 3월 가족들과 일본을 여행하던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숨졌다. 1주기에는 그를 추모하는 동상이 설치됐고, 배우자 구준엽을 포함한 가족들이 제막식에 참여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