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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KBS와 북중미 월드컵 공동중계 합의…MBC·SBS 협의 중 [종합]
작성 : 2026년 04월 20일(월) 19:10

사진=K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JTBC와 KBS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JTBC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들과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KBS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6월 개막하는 월드컵은 JTBC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인 KBS에서도 시청이 가능해졌다.

20일 JTBC 관계자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상파 방송들과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벌여온 결과, KBS와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 또한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JTBC가 제안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제안 금액을 수용했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앞서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FIFA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당초 이 중계권을 지상파 방송사에 재판매하려 했지만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은 JTBC 단독으로 방송됐다.

시청 반응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개막식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대에 머물렀다.

월드컵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도 진통이 이어졌다.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약 1억2500만 달러(한화 약 1840억 원)에 확보한 뒤, 디지털 중계권료를 제외한 비용을 동일 비율로 나누자는 방안을 처음 제시했지만 지상파 3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4:3:3:3 분담 구조를 제안했으나 이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난항을 겪자 JTBC는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까지 제안했지만, 지상파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최종적으로 지상파 3사가 140억 원씩 부담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보편적 시청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JTBC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을 당시, 지상파만 시청 가능한 가구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상파와의 협상을 이어왔고, KBS와의 협력을 통해 시청권 논란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

KBS는 현재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술적 세부 조율을 JTBC와 함께 진행 중이다. 또한 현지 중계를 위해 해설위원과 중계진을 파견할 계획으로, 이영표 해설위원과 전현무 아나운서 등이 중계에 참여할 예정이다. 준비 기간이 촉박한 상황이지만, 오랜 스포츠 중계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방송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JTBC는 KBS 외에도 MBC, SBS와 추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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