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수원의 맛을 보여주겠다"
수원 삼성 레전드 서정원, 염기훈이 세계적인 레전드들이 모인 OGFC를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들이 맞붙는 'OGFC: THE LEGENDS ARE BACK'이 19일 오후 7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2000년대,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과 수원 삼성을 명문팀으로 이끈 전설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박지성, 네마냐 비디치 등이 포함된 OGFC를 향하고 있지만, 수원 삼성 레전드 선수들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서정원, 고중수, 염기훈, 데니스 등 수원 삼성 레전드 선수들은 K리그와 아시아 무대를 누비며 수원 삼성을 K리그 명문 구단으로 성장시킨 주역들이다. 이들이 다시 모여 빅버드 그라운드에 선다는 소식에 많은 수원 팬들이 기대를 표하고 있다.
설레는 마음은 레전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날 선수 겸 감독으로 뛰는 서정원은 "레전드 매치를 하게 돼 기쁘고, 같이 뛰었던 동료들과 다시 만나 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가장 (의미가) 큰 것은 다시 빅버드에 와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 자체 만으로도 흥분된다. 수원 팬들과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쁘고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염기훈 또한 "빅버드를 보는 순간 긴장 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며 "이런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왕년에 K리그를 주름잡았던 전설들이지만, 지금은 다들 축구화를 벗은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수원 삼성 레전드들은 매탄고등학교와 연습경기를 하는 등 이번 경기를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다. 빅버드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생각이다.
서정원은 "고종수 선수가 현역 때는 작은 부상이어도 못뛰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의욕이 많다. 선수 때도 이런 정신이었으면 세계적인 리그에서 뛰었을텐데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고 농담을 한 뒤 "그만큼 나이든 선수들은 이 경기에 대해 많은 설렘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염기훈은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즐기자는 생각도 있지만, 많은 팬들 앞에서 홈에서 경기를 하는데 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꼭 승리하겠다.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수원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서정원은 "오랜만에 빅버드에 와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한 날이다. 예전의 향기가 나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있을 거라는 말도 들었다"며 "그런 분들에게 인사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팬분들의 응원 소리가 가장 기대된다.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주시면 최선을 다해 쥐가 나더라도 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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