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구교환이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려냈다.
18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주변의 미움을 한몸에 받는 황동만(구교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잘 나가는 제작사 대표, 기획PD, 영화감독들이 모인 8인회에서 유일하게 데뷔를 하지 못한 황동만(구교환). 최근엔 돈이 없어 자신의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감정워치'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인데, 이를 8인회 단톡에 중계를 해대고, 모난 언행으로 모임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 와중에 심의를 기울여 만든 '날씨를 만들어드립니다' 대본으로 영화협회 제작 지원에도 지원했지만, 제작 지원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그런 상황에서 황동만은 박경세(오정세)의 다섯 번째 영화 시사회 뒤풀이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의 작품과 연기에 날 선 혹평만 늘어놓다 모두의 빈축을 사더니 외면받고 말았다.
고독하게 홀로 술을 기울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황동만은 "잘나서 나를 증명할 수 없을 땐 망가져 나를 증명한다!"를 외치며 내리막길을 달리다 넘어지고 말았다.
사진=JTBC 모두자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캡처
넘어진 것은 황동만뿐이 아니었다. 시사회 다음날, '무직'이란 아이디로 자신의 영화를 혹평한 글을 보고 박경세(오정세)는 황동만일 것이라 추측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황동만을 향한 예민함이 극에 달해 있던 박경세는 격해진 감정으로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 위에서 신호를 받고 차를 세웠다가 보행자에게 손가락질을 받았다. 흥분한 박경세는 차에서 내려 보행자를 쫓다가 머리를 부딪혀 쓰러지고 말았다.
이 가운데 영화사 최필름 대표 최동현(최원영)은 '날씨를 만들어드립니다' 시나리오를 읽은 변은아(고윤정)를 앞세워, 황동만의 시나리오를 혹평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최동현은 "이제 그만하자. 안 되는 거 언제까지 이거 붙들고 있을래?" "어금니 꽉 깨물고 인생 걸었으면 10년 안에 됐어"라며 지적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황동만은 자신의 감정워치에 '허기'라는 감정이 뜬 것을 확인하더니, 잠시 후 "내 인생이 왜 니 맘에 들어야 하는데요?"라며 테이블을 박차고 최동현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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