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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승리의 주역' 롯데 김진욱 "성빈이 덕분…지금은 공 하나에 최선을 다할 것"
작성 : 2026년 04월 15일(수) 23:45

김진욱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진욱이 자신의 활약을 드래프트 동기 손성빈에게 공을 돌렸다.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패를 끊어낸 롯데는 6승 9패가 됐다.

이날 롯데의 승리를 이끈 건 선발투수 김진욱이었다. 김진욱은 6.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김진욱은 10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49구, 커브 11구, 슬라이더 29구, 체인지업 12구를 구사했다. 최구 구속은 150km/h까지 찍혔다.

경기 후 김진욱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진욱은 "워낙 야구장이 커서 장타에 대한 생각을 많이 안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성빈이가 제가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게 이끌어 줘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LG 타자들이 낮은 공에 반응이 없더라. 그래서 직구 위주로 승부를 하려고 했고, 성빈이도 직구 사인을 많이 줬다. 삼진이 나온 대부분은 성빈이가 계속 리드를 해줬다"며 공을 돌렸다.

이날 김진욱의 삼진은 대부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에 대해서 손성빈은 "기계가 아니면 100개를 던져도 10개도 안 들어갈 공이었는데, 운이 따랐다. (김)진욱이가 착하게 살아서 그런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를 들은 김진욱은 "앞으로 더 착하게 살도록 하겠다. 쓰레기도 많이 줍겠다"며 웃었다.

김진욱과 손성빈은 2021년 롯데 지명 동기인데, 이날 둘 다 맹활약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특히 5회와 6회에 빠른 볼을 통해 신민재와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둘의 찰떡 호흡을 볼 수 있었다.

손성빈은 "신민재 선배 타석 때는 마지막 직구가 볼인 줄 알았다. 근데 심판 손이 올라가서 포수로서 엄청 짜리했다"고 돌아봤다.

김진욱도 "커브를 던지고 싶었는데, 성빈이가 자기 믿으라면서 직구 사인을 보내줬다. 그래서 믿고 던졌다"고 신뢰를 보였다.

더불어 김진욱은 "성빈이에 관한 좋은 기사가 나오면 항상 메신저로 보내준다. 근데 성빈이는 내 기사를 안 보내준다. 오히려 더 집중하라는 쓴소리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손성빈의 결승 홈런도 주요했다. 3회 상대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고, 이는 결승포였다.

김진욱은 "성빈이가 타격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홈런을 때려줘서 내심 기뻤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최근 팬들은 김진욱에게 '사직 스쿠발'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를 들은 김진욱은 "아직 따라가려면 멀었다. 근데 팬분들께서 지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나에 대한 평가는 올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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