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아이돌 넘어 배우 인생 2막…크나큰 우승, '이제 막을 건 없다' [인터뷰]
작성 : 2026년 04월 15일(수) 21:25

우승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크나큰 출신 배우 우승(오희준)은 전역 후 활동을 앞두고 "각오는 폭발적이다. 좋은 작품들을 만나서 팬들에게 창피하지 않은, 잘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룹명처럼 '크나큰' 배우로 성장할 우승의 앞날이 기대된다.

우승은 지난 2016년 그룹 크나큰으로 데뷔해 당시 본명인 오희준으로 활동했다. 그는 활동명을 바꾼 이유를 묻자 "문득 어느 날 우 씨가 하고 싶었다. 우 씨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그래서 회사 분들과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통해서 이름을 계속 받았다. 가장 눈에 띄고 직관적이고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인 우승이 좋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성장해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었다"고 답했다.

우승은 이름은 바뀌었어도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이름 뜻으로 한번 리프레시하는 느낌, 터닝 포인트 느낌으로 새 출발을 격렬하게 하고자 한다"며 "제가 잘하고 멋있는 사람이 된다면 이름은 더욱 빛을 발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우승 / 사진=DB


지난해 6월 전역한 뒤에는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우승은 "전역하고 나서는 새로운 둥지인 회사 가족분들을 만나서, 또 팬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열심히 레슨도 하고 작품을 위해 오디션도 봤다"며 근황을 전했다.

데뷔 10년 차인 우승은 전역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군필자가 되어서 아무것도 저를 막을 수 없다는 점, 더 이상 바리케이드는 없다는 점"을 꼽았다. 우승은 "전역 후에는 좀 차분해진 느낌이 있다. 원래는 대문자 E였는데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차분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크나큰 탈퇴 후에도 멤버들과는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우승은 "서함이 형은 물론 멤버들과도 자주 연락을 하는 편이다. 아까 오기 전에도 같은 숍이어서 만났다. 웃긴 거 있으면 공유하고, 이거 봤으면 좋겠다 싶은 거 보내는 식으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크나큰 전 멤버인 박서함, 이동원 등으로부터 연기 조언을 듣는다며 "전역하고 나서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형들한테 많이 물어봤다. 요즘 현장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분위기는 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분위기는 어떤지, 이런 팁 같은 것들을 물어보는 편이었다. 그런 것들이 오디션에서도 팁으로 작용했고, 마음을 다잡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우승 / 사진=DB


가수에서 배우로 진로를 변경한 우승은 2023년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전향이라고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제가 이렇게 예술 쪽에 종사함으로써 다양한 표현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곡도 쓰고 무대에서 표현도 하는 그런 예술을 사랑해서 표현하는 방법들을 찾다 보니 연기적으로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받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잘하면 매력적으로 제 감정들과 경험을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우승은 '카멜레온'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딱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정해놓진 않았다. 사람이 나이와 경험마다 성격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지듯이, 한 단어로 말하자면 카멜레온같이 제 나이 때 할 수 있는 표현을 하고 싶다. 그 나이 때 경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주연 욕심과 하고 싶은 배역이 있는지 묻자 "주연은 사실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아직은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 보니 자신 있게 주연을 맡는 그날까지 정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하고 싶은 역할들은 많다.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 중 하나가 극 중 인물로 잠시나마 살아볼 수 있다는 거다.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그래서 저는 다 열려 있다. 지금은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우승 / 사진=DB


그중에서도 악역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우승은 "현실에서는 차분하니 좀 까불까불한 캐릭터라든지, 콘셉트가 있는 악역도 해보고 싶다. 선한 역할은 '반짝이는 워터멜론' 때 해봐서 악역들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제가 첫 드라마 현장에서 맡았던 배역이 시체 역할이었다. 근데 그런 말이 있더라. '시체 역할로 처음 시작하면 되게 잘 된다'는 말을 감독님께서 해 주셨는데, 그때도 굉장히 재미있게 했고 또 느끼는 게 많았다. 여기서 '배우라는 직업은 이렇게 나아가는구나'라는 걸 배워서 그때 또 한번 매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우승은 연기 활동 외에도 생애 첫 일본 단독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그는 5월 8일과 10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MAY BE'를 개최하고 일본 팬들을 만난다. 이와 관련해 우승은 "이렇게 팬분들을 만나는 자리가 오랜만이다. 제가 원래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좋아하실지 생각하고 있다. 반대로 많이 달라져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옛날 기억을 되새기면서 팬분들 앞에서 선보일 곡들, 재밌는 토크 위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승 / 사진=DB


언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일본어를 소통 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잘 안 쓰다 보니까 언어도 마치 근육처럼 굳어가더라. 몇 달 전부터 계속 공부하고 있다. 팬미팅 가서는 아무래도 그 나라말을 하면 좀 더 소통도 쉽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예전 기억들을 끄집어내서 근육들을 살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승은 "제가 아이돌 활동을 했을 때는 팬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많았다면, 연기를 하면서는 팬분들과 만나는 자리가 많진 않은 것 같더라. 그럼에도 항상 팬분들과 만나는 자리를 생각하고 어떤 자리로 만나면 좋을지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드라마에 많이 얼굴을 비춰서 팬분들께 박수를 받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고, 팬분들께 창피하지 않게 잘 하면서 많은 매체들을 통해 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